"고마워요.", "미안해요".
우리가 매일매일 표현해오고 있는 표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실 중요한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난 진심을 담아 표현한다고 했지만 실상 상대로부터 돌아오는 반응은 그게 아니었던 적이 있지 않은가?
이번 포스트를 통해 진심을 다하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표현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사실 대단한 것도 아니고 두 가지만 기억하자.
1. 비언어적인 부분 신경 쓰기.
"의미전달의 93%는 비언어적인 표현이다."
그렇다. 우리가 살면서 한 번씩은 들어봤던, 비언어적 표현의 중요함을 다시 일깨울 시간이다. 우리가 소통을 할 때 쓰는 언어가 의미전달에 있어 고작 7%의 비중만을 차지한다고 한다. 나머지 93%는 단어의 상대적 발화 세기, 발화 태도, 바디랭귀지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사실 언제나 이 사실은 소통에 있어 중요하지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할 때는 더욱 중요한 사실이다. 표정이나 행동이 너무 과하다면 상대를 비꼬는 것 같아 보일 것이며, 소심하거나 지나가듯 표현해버린다면 그 메시지의 진정성이 사라질 것이다.
2. 감사, 사과 표현 먼저 끝맺기.
두 번째는 언어 표현 팁이다. 감사와 사과 표현은 될 수 있는 한 끝낸 후에 잠시 휴지를 가진 후 다른 할 말을 이어가는 것이 좋다. 앞선 첫 번째 팁인 비언어적인 표현에 신경을 많이 쓰더라도 감사와 사과 표현 뒤에 바로 변명을 하거나, 바로 다른 화제로 전환해버린다면 그 메시지 역시 진정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하고, 죄송한데, (X)
감사합니다. 고마워. 미안해. 죄송합니다. (O)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고맙고 다음 포스트에서 만나요! (X)
오늘도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만나요! (O)
위 예시들이 반드시 잘못된 표현이고 옳은 표현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우리가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대상과 사실에 좀더 집중하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 가져본다면 상대로부터 훨씬 나은 반응이 올 것이다.
저번 그 일은 진짜 미안했는데, 사실은 있잖아... (X)
자, 이제 위와 같은 표현이 사과 표현이 아닐 뿐더러 오히려 더 큰 갈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됐을 것이다.
번외로,
글로벌 기업 등 다문화권 사람들이 공존하는 곳에서 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각 시장에 대한 진출을 고려할 때 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미안함의 표현"이다. 우리는 정말이지 미안하지 않을 일에 미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럼 어떻게 미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지 않고 상황을 매끄럽게 모면할 수 있을까?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일에는 해당 상황을 상대가 그렇게 느낄 수 있음을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포용하라.
쌍방과실이지만 내가 죄송함을 표현해야되는 일에는 깔끔히 인정하고 사과하라. 이때 우리가 위에서 배운 두 가지 표현 팁을 잊지 말고 활용하자.
너무 미안하지 않은 일, 미안해야 할 일을 구분해가며 사과하는 것도 우리 문화와 맞지 않을 것이다. 감사와 사과, 이런저런 방법으로 표현해보며 나만의 방식으로 우리의 진심을 전달해보자.